인식, 질문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영화 “Seaspriracy” 포스터

출처_https://en.wikipedia.org/wiki/Seaspiracy

왜 우리는 바다숲을 이야기하려 하는가. 평생 대도시에 살며 시장의 편리를 누렸던 나로서는 사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다. 최근 이슈가 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머물러서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없었다. 신안 섬문화다양성네트워크의 ‘바다숲 살리기 산다이’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내 인식의 고리부터 조금씩 바꿔 가는 것이 어쩌면 제일 필요한 작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환경 관련 이슈를 찾아보고 있다. 문명의 마지막 시그널 같은 현재 우리의 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육류와 어류를 섭취하지 않으면서 생태계 보존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매일 마시는 커피의 용기로 플라스틱 컵 사용부터 자제하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실천 정도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근본적 태도는 인식한 문제를 토대로 각자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가 하는 것일지 모른다. 얼마 전 시청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Seaspiracy>(2021)에서는 지금처럼 인류가 생선을 소비하면 2048년에는 바다에 물고기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또한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46%는 어획을 위한 어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섭취하고 후세에게는 먹거리를 어떻게 남겨주어야 하는가’.

나는 어떤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싶지 않다. 우선 환경에 대한 수많은 이슈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질문할 것인지부터 시작하고 싶다. 나보다 앞서 이 고민을 한 사람들의 질문을 따라가는 것에서 시작하여 나의 ‘할 수 있음’을 실행해 보려 한다. 얼마 전 서울 삼청동에 있는 과학책방 ‘갈다’의 기후 코너에서 <한 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를 구매했다. 바로 이 책에서부터 바다 깊숙이 남겨진 우리의 바다숲에 대한 질문을 꺼내 보려 한다.

 

신안 앞바다에 잠겨 있던 도자기들이 과거로부터 온 유물이었다면 현재 우리의 바다에 살고 있는 생태계는 후세를 위한 미래 유물이 될 것이다.





글_문화오름 대표 양윤희

인식, 질문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영화 “Seaspiracy” 포스터

출처_https://en.wikipedia.org/wiki/Seaspiracy

왜 우리는 바다숲을 이야기하려 하는가. 평생 대도시에 살며 시장의 편리를 누렸던 나로서는 사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다. 최근 이슈가 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머물러서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없었다. 신안 섬문화다양성네트워크의 ‘바다숲 살리기 산다이’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내 인식의 고리부터 조금씩 바꿔 가는 것이 어쩌면 제일 필요한 작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환경 관련 이슈를 찾아보고 있다. 문명의 마지막 시그널 같은 현재 우리의 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육류와 어류를 섭취하지 않으면서 생태계 보존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매일 마시는 커피의 용기로 플라스틱 컵 사용부터 자제하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실천 정도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근본적 태도는 인식한 문제를 토대로 각자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가 하는 것일지 모른다. 얼마 전 시청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Seaspiracy>(2021)에서는 지금처럼 인류가 생선을 소비하면 2048년에는 바다에 물고기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또한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46%는 어획을 위한 어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섭취하고 후세에게는 먹거리를 어떻게 남겨주어야 하는가’.

나는 어떤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싶지 않다. 우선 환경에 대한 수많은 이슈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질문할 것인지부터 시작하고 싶다. 나보다 앞서 이 고민을 한 사람들의 질문을 따라가는 것에서 시작하여 나의 ‘할 수 있음’을 실행해 보려 한다. 얼마 전 서울 삼청동에 있는 과학책방 ‘갈다’의 기후 코너에서 <한 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를 구매했다. 바로 이 책에서부터 바다 깊숙이 남겨진 우리의 바다숲에 대한 질문을 꺼내 보려 한다.

 

신안 앞바다에 잠겨 있던 도자기들이 과거로부터 온 유물이었다면 현재 우리의 바다에 살고 있는 생태계는 후세를 위한 미래 유물이 될 것이다.



글_문화오름 대표 양윤희

*이미지: 네이버지도 위성사진

 섬문화다양성네트워크 인스타그램 

Copyright ⓒ 2020 섬문화다양성네트워크 All rights reserved.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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